[스크랩] 방호정(청송)_한국의 정자를 찾아서...
정자 사진이 몇장 필요해서..
가는 길에 가을정취를 좀 만끽했구요.
아름다운 한국 정자 였답니다.
주차장엔 소형차 3000원...UEC 딴데 차 댈데 없나...두리번 거리다 그냥 들어갔지요.
근데 웬걸... 아무도 없는 겁니다.관리인도 없고...
아마도 여름철에 이 계곡에 사람이 많을 때 그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방호정( 方壺亭 ) :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181
조선 광해군 7년(1615)에 지어진 것으로 창석 이준,동계 조형도,풍애 권익,방호 조준도,하음 신집 등이
학문을 강론하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랍니다.
1619년에 방호 조준도가 생모 권씨의 묘가 바라다 보이는 이곳에 정자를 세우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뜻에서 사친 또는 풍수당이라 했으며, 순소 27년(1827) 방대강당을 새로 고쳐 지었습니다.
정자안에는 방호문집의 판각이 보관되어 있으며 많은 제현들의 제영현판이 걸려 있답니다.
조선 중기 건축으로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섬세한 구조기법이 변형없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 방호정 안내판에서 -
함 둘러 보시지요...^^*
현대와 고전의 조화....
방호정교라고 현대식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방호정의 내부 모습입니다.
방호정 가는길에 한 민가에 지어진 육각정자..지붕이 2중으로 되어 있네요..그냥 지나가다 한 컷..^^*
방호정 가는 길...
영천에서 안동가는 국도 35호를 따라 가다가
68번 국도를 만나 도계방향으로 우회전합니다.
가다 보면 908번 부남가는 908번 국도를 만나 좌회전하고
다시 930번 국도를 만나 좌회전 하시면 방호정을 보실 수 있답니다.
길가에서 만나 가을...
폐가...
그 옛날의 부귀영화를 말해주는 듯합니다.
온갖 영욕의 세월을 견디어 냈음을 쓰러져 가는 기둥과 근근히 얹히어져 있는 기와들이 말해줍니다.
주인은 어찌 되었을까요? 한때는 그래도 행세깨나 했을 법한 양반네 집입니다.
지금은 마당에 잡초만 가득... 인간사의 부질없음과 세월의 풍상을 말없이 대변하는 듯 합니다.
들판의 고목 ... 그냥 한번 당겨 봤습니다..^*
억새
추수가 끝나면 논두렁마다 억새만 사열병처럼 진지하게 늘어서 있을 겁니다.
추수가 끝나면 바람부는 벌판엘랑 나오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런 벌판에 서면 정말 메마른 영혼을 감당할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빨리 돌아섰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모고헌 이라는 정자랍니다...
가시는 길은 마찬가지로 영천에서 안동가는 35번 국도를 따라 가시다가
보현산 가는 팻말을 보고 우회전하면 약 3분 거리에 있답니다.
혹시 보현산 가실 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러서 옛 정자의 멋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모고헌( 慕古軒 ) : 영천시 화북면 횡계리 457-3
이 건물은 횡계서당내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이다.
숙종때의 성리학자인 지수 정규양이 1701년에 대전동에서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지은 건물로 태고와라 하였다. 그러나 영조 6년(1730)에 문인들이 현재의 건물로 개축하면서 모고헌 이라고 하였다.
이를 지은 정규양과 그의 형인 정만양은 이곳에서 옥간정을 왕래하면서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뜻으로 훈과 지로 호를 삼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이 정자는 정 남향이며, 뒷쪽에는 오래된 향나무가 한 그루 있다.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사면에 퇴간을 둘린 정방형 평면을 하고 있는 독특한 건물이다. 앞쪽에서 보면 완전한 중층누각이나,
뒤쪽에서 보면 단층 건물로 보이는 형재이다.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평면 구성에서 독특함을 엿볼수
있다... - 모고헌 안내판에서 -
모고헌 계곡에 놓여진 아치형 다리..
여기서 부터는 옥간정 사진입니다. 위 모고헌 바로 위쪽에 있답니다..
옥간정( 玉磵亭 )
조선 숙종때 성리학자인 훈수 정만양선생과 지수 정규양 선생 형제가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숙종42년
(1716)에 세운 정자이다.
이들은 호수 정세아의 5세손으로 1730년 옥간정에서 강의를 시작하여 100여명에 이르는 제자를 가르
쳤으며, 매산 정중기, 풍원부원군 조현명, 명고 정간등 당대 유명현인들을 길러냈다.
옥간정은 대지의 높낮이를 이용하여 전면을 다락집으로 꾸미고 뒷쪽면은 아담한 단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협칸 뒷면쪽으로 2칸 온돌방과 서재 1칸을 두고 'ㄱ'자형의 평면을 만들었다.
자연환경에 순응한 독특한 평면 구성 그리고 창호수법등이 특징적이다.
- 옥간정 안내판에서..-
10월의 붉은 장미..
아! 10월에도 장미가 피는 군요...^^*
우리 좋은 님들...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 그대처럼 늘 그리운 산하 ... 바람솔 올림. -